LIBOR(리보) 금리와 SOFR 금리 2가지 한 방에 이해하기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은행 등 금융기관끼리 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세계 각국의 기준이 되었던 리보(LIBOR) 금리와 그 이후 등장한 SOFR 금리까지 이 글을 통해서 아주 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실 꺼에요. 끝까지 읽어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꺼라 약속 드려요.


글의 순서

리보(LIBOR) 금리란

영란 은행 (bba) LIBOR 금리를 사용했던 대표 영국은행 모습

영국 은행연합회(bba)가 20개의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간 차입 금리 정보를 수집 및 평균을 내서 매일 전 세계 10개 통화에 대해 발표하였는데요. 자금 조달 기간에 따라 3개월 짜리 와 6개월 짜리 2가지가 있는 리보 금리는 전 세계 350조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에서 기준 금리로 활용되며, 금융 자금이 외화자금을 들여올 때 기준이 되었습니다.

리보 금리는 세계 각국의 국제 금융거래에 기준금리로 사용되어 세계 각국의 금융 시장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지만, 장기 금리까지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요.


리보 금리와 신용도

먼저 신용도를 알 필요가 있는데요. 외화를 차입하는 기관의 신용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차이가 있으며, 신용도가 높을수록 금리가 낮아지고, 신용도가 낮을수록 금리는 높아집니다.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대출을 받을 때 신용도를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따지는데요.

금리가 높아지는 경우 가산금리(Spread;스프레드)가 붙었다 말합니다.

리보 금리의 예시

리보 금리가 연 3%이고, 실제 거래의 금리가 연 10%라면 차액에 해당하는 7%가 가산 금리(스프레드)가 되고, 이것은 금융기관이 얻을 수 있는 수수료 수입이 됩니다. 즉, 가산 금리가 높게 책정되면 국제 금융 시장에서 해당 은행의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이죠. 국내 금융기관들은 보통 리보 금리에 0.125%p 가량을 더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금융기관은 이 금리에 1%p 나 1.5%p의 마진을 붙여서 국내의 기업에 공급합니다.

  • 기준 금리 7%, LI BOR 3% 경우 : 기준 금리가 LIBO +4%가 되서 해당 국가 신용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
  • 기준 금리 2%, LI BOR 6% 경우 : 기준금리가 LIBO – 3%가 되서 해당 국가 신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

원래는 기준 금리의 기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용도가 높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였지만, 2008년 금융 사태로 인해 리보(LIBOR) 금리는 신뢰도를 잃게 되었고 SIBOR- 싱가포르 금리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LIBOR 금리의 체계가 무너지고, 이사진은 헬리콥터 머니 버냉키 의장이 했던 양적완화를 설명하는 사진으로 달러를 공중에서 뿌리고 있다

LIBOR 금리 중단 그 후

2012년에 글로벌 은행들이 리보 금리를 조작하였다는 스캔들이 발생되었고, 사실로 확인 되어 리보 금리 체계의 중단이 선언되었는데요. 그 후 뉴욕 연방 준비 은행이 2017년에 제시한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준은행의 금리 조작 스캔들로 미국 연준에서 SOFR 금리를 제시하였고, 실제 제시한 미국 연방 준비은행의 사진

SOFR 금리의 등장

SOFR금리는 요약하면 보증된 1일짜리 자금 조달 금리란 말인데요. 1일 간 미국 국·공채를 담보로 한 RP의 시장 금리입니다. 실제 금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리보 금리와 달리 사실상 조작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상되는 미래 차입 비용보다 실제 거래(실적)이기 때문에 변화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LIBOR 와 SOFR의 차이점

차이점 1: 리보의 3개월 금리는 90일 내 차입 비용이 어떻게 될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SOFR에서는 실제 거래에 기반하다 보니 금리 산출이 1일 단위로 이루어져 백오피스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대형 금융기관들만 자동적으로 데이터가 시스템에 나타나고, 계산되니 금리 Fixing 및 이자 금액 산출에 별 문제 없겠지만, 일반 기업이나 소규모 기관들의 입장에선 SOFR 금리의 사용이 꽤 번거롭게 느껴지게 됩니다.

차이점 2: 예전 3개월 리보를 보려면, 매번 복리로 1일 짜리를 계산해줘야 하는데 계산 방법 또한 주요 은행이 예상한 금리로 진행한 리보 금리와 달리 MMF, 달러, 보험회사, 자산 운용사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계산되었기 때문에 SOFR 금리가 확인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문제점 보안을 위해 Term(선도 기간) SOFR라는 개념이 등장 하였습니다.


Term SOFR은 SOFR의 선도 금리

Term SOFR는 CME(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매일 산출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무려 2.3조 달러어치의 USD 대출이 “Term SOFR” SOFR의 선도금리(forward rate ; 선도(물) 이자율)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Term SOFR 3개월 물이 현재 4%에 고시되고 있다면, 이는 시장의 향후 3개월간 SOFR 금리의 ‘daily fixing’ 값들의 평균을 약 4%로 예상한다는 뜻이 됩니다.

예시를 살펴 보겠습니다.

  • SOFR 금리 4% 3개월 물 Term SOFR 6% = 시장은 3개월 동안 엄청난 금리 상승을 예상 및 전망
  • SOFR 금리 6% 3개월 물 Term SOFR 4% = 시장은 3개월 동안 엄청난 금리 하락을 예상 및 전망

LIBOR & SOFR 요약 정리

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는 런던 은행간 금리로, 런던의 주요 은행들이 서로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LIBOR는 은행간 거래에 중요한 기준이 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는 미국의 실물시장 금리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미국 재무부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SOFR는 LIBOR의 대체지표로 사용되며, LIBOR가 사라진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기준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BOR와 SOFR의 주요 차이점

LIBOR는 은행간 거래 금리인 반면, SOFR은 실물시장 금리입니다.
LIBOR는 신용 위험을 반영한 금리인 반면, SOFR은 신용 위험을 반영하지 않은 금리입니다.
LIBOR는 런던에서 산출되는 금리인 반면, SOFR은 미국에서 산출되는 금리입니다.
LIBOR는 2012년부터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2022년 1월 1일부터는 신규 계약에 대한 LIBOR 산출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LIBOR의 대체지표로 SOFR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LIBOR 금리와 SOFR 금리에 대한 설명 및 장단점, 차이점을 알아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보다 현명한 가치 투자자가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