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 기펜재는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상품입니다. 이것은 가격이 상승하면 재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는 수요의 법칙과 대조됩니다. 기펜재(Giffen Goods)는 1870년대에 상품을 처음으로 기술한 Robert Giffe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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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펜재(Giffen Goods)란?
가격이 올랐는데 수요가 증가하거나, 가격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기펜재라고 합니다. 이를 발견한 영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기펜의 이름을 딴 용어로, 기펜이 연구한 19세기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농사가 흉작이었을 때 가격과 수요가 다음과 같이 변했습니다.
기펜재의 대표 예시
당시 아일랜드에서 감자는 하층민들이 즐겨 먹는 열등재였습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일정할 때 감자 가격이 상승하면 사람들은 감자를 다른 음식으로 대신하려 할 것인데요.(음의 대체효과).
하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은 감자 기근으로 주식인 감자 가격이 상승하여 구매력이 감소하자 고기 소비를 줄이고 감자 소비를 늘렸다고 합니다. 양의 소득효과가 음의 대체효과를 초과한 것이죠.
아일랜드의 감자가 기펜재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기는 하지만 이는 19세기의 이야기이고,기펜재로 보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은 많습니다.
보통 어떤 한 재화의 소g비는 소비자 전체 예산의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한 재화의 가격 변화로 인한 소득 효과가 대체 효과를 압도할 만큼 크게 나타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득효과의 방향은 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이 있죠.
결국 현실에서 기펜재의 사례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경제학에서는 수요곡선은 우상향하는 경우는 무시하고,수요곡선이 우하향한다는 가정 아래 이론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의 예시
기펜재는 향상된 생활 수준과 다양한 소비 선택으로 인해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그러나 선택지가 제한되고 소득 제약이 심한 특정 고립 지역 또는 특정 인구 통계학적 빈민국에서는 여전히 기펜재 상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저소득 지역에서는 쌀과 같은 기본 주식이 기펜재처럼 작동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더 나은 대안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가격 인상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펜재의 조건 3가지
상품이 기펜재를 나타내려면 다음과 같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필요성: 재화는 필수품이거나 소비자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야 하므로 소득 효과가 상당해집니다.
2. 대체 상품의 부재: 소비자는 대체 효과가 소득 효과를 압도하는 것을 방지하여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체 상품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해야 합니다.
3. 가격 인상: 기펜재의 가격은 소비자 행동의 눈에 띄는 변화를 유발하기 위해 크게 상승해야 합니다.
기펜재 총 요약 정리
요약하면, 기펜재는 특정 열등 상품에 대한 수요가 표준 수요 법칙과 모순되는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가격의 하락(상승)이 오히려 수요량의 하락(증가)을 가져오는 재화. 따라서 기펜재의 경우 가격과 수요량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함으로써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역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요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19세기 아일랜드 지방에서 감자가격이 하락하여 구매력이 증가하자 그동안 주식으로 해 온 감자에 신물이 나서 감자 소비를 줄이고 고기 소비를 늘린 사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