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확률 0%인데도 비가 오는 이유와 실제 강수량 체감하기

강수 확률은 대기 상태를 기반으로 100번 중 몇 번 비가 올지를 예측하는 것인데요. 이는 오늘과 같은 온도, 습도 등의 상황에서 비가 어느 정도 왔었는지의 척도가 됩니다. 따라서 강수확률 70%는 해당 지역에서 이 기상상황을 가졌을 때 100번 중 70번 비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수량 측정 방법

직접 강수량 측정하기

강수량은 비나 눈이 내린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강수량은 기상학, 농업, 토목,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요.

강수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직접 측정법과 간접 측정법으로 나뉩니다. 직접 측정법은 비나 눈이 직접 지표면에 내리는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고, 직접 측정법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우량계 : 우량계는 가장 일반적인 강수량 측정 방법으로 원통형의 통으로 되어 있고, 통 내부에 고인 빗물의 깊이를 mm 단위로 측정합니다.
  • 전도형 우량계 : 전도형 우량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빗물이 떨어지며 전류를 발생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강수량 측정 방법으로, 빗물의 양에 따라 전류의 크기가 달리지므로, 전류의 크기를 측정하여 강수량을 구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의 비에는 빗물의 유실이 많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 무게식 우량계 : 무게식 우량계는 빗물이 떨어지며 우량계를 가라앉히는 원리를 이용한 강수량 측정 방법입니다. 무게식 우량계는 우량계의 무게 변화를 측정하여 강수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 레이더 : 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하여 대상의 위치, 크기, 속도 등을 측정하는 간접 장비로, 레이더를 이용하여 비나 눈의 강도를 측정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강수량을 측정합니다.
  • 위성 :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는 위성사진을 통해 비나 눈의 양을 측정합니다.

강수 확률의 의미

강수확률 강수량 측정

강수 확률이 50%라면 “오늘 비가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어”가 아니라 “과거에 이러한 기상 상황에서 100번 중 50번 비가 왔었어“의 의미가 됩니다.

강수 확률이 일정 이상이 되면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고, 일정 이하가 되면 맑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강수 확률은 대기 상황에 따른 과거 사례의 가능성이기 때문에, 현재 강수 확률이 70%여도 비가 오지 않을 수도, 10%여도 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강수 확률과 함께 예상 강수량을 확인하면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강수 확률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완벽한 강수 확률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강수 확률을 더 자세히 알고 강수 확률과 예상 강수량을 확인하며 직접 하늘의 상황을 보면서 비가 올 지를 예측한다면, 갑작스러운 비를 맞아 당황하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강수 확률 체감

  • 강수량 1mm 체감 : 강수량 1mm는 체감 상 비가 아주 조금 내리는 사례로, 야외 활동을 하기엔 이상 없지만 조금 습한 날씨입니다.
  • 강수량 3mm 체감 : 체감 상 우산을 안 쓰기에는 약간 젖을 정도의 강수량으로 물 웅덩이도 작지만 생기기 시작하고, 장소에 따라 소풍이나 야외 활동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 강수량 5mm 체감 : 강수량 5mm까지는 우비를 써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야외 활동인 골프의 경우 골프장에 따라 5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취소가 가능합니다.
  • 강수량 10mm 체감 : 강수량 10mm부터는 작은 우산으로는 감당이 안되고, 우비를 써도 옷이 젖게 되어 가능한 큰 우산을 사용해야지 옷과 신발이 덜 젖을 수 있는 강수량 입니다.
  • 강수량 20mm 체감 : 강수량 20mm 부터는 우산이나 우비의 착용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강수량입니다. 쓰고 있어도 온 몸이 다 젖고, 시야 확보도 불편한 상황으로, 야외 활동은 무조건 취소되고,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나 1층에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 학교 등하교 여부를 걱정하는 단계입니다.
  • 강수량 30mm 체감 : 강수량 30mm는 호우주의보 발령단계로 성인이라면 몸은 다 젖게 되지만 단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걷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 집 밖으로 안 나가게 하는게 좋습니다.
  • 강수량 40mm 체감 : 강수량 40mm는 성인도 못 서있을 정도의 강수량으로, 단거리를 이동하려고 해도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생길 수 있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가능하면 집 안에 있는것이 권고됩니다.
  • 강수량 50mm 체감 : 강수량 50mm는 낮은 곳에 있는 건물들은 침수될 가능성도 있고, 인근에 하천이 있다면 범람할 가능성이 있어,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서 뉴스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 강수량 100mm 체감 : 강수량 100mm 부터는 하수도의 역류,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이 거의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차량 운행도 피해야하고, 지하도 이용은 절대 피해야하며, 하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무조건 대피를 해야합니다.
  • 강수량 150~300mm 그 이상 체감 : 300mm 이상의 비가 1시간에 내린다는 의미로, 낙뢰 위험도 아주 높고, 매우 강한 비로 대규모 재해가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호우경보에 해당하며 양동이로 퍼붓는 것을 넘어선 빗줄기의 양입니다.

강수확률이 0%인데도 비 내리는 이유

폭우와 검은 우산

기상 예보의 불확실성은 강수확률이 0%인데도 비가 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기상은 매우 복잡한 현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수확률이 0%라고 해도, 기상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면 비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강수확률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간 동안의 강수량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의 강수확률이 0%라고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비가 올 수 있습니다.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이유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도 갑자기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스콜성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스콜성 기후는 좁은 지역에 단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강수량이 내리는 특징이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콜성 기후는 갑자기 발생하고,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스콜성 기후의 기상 예보는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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